안녕하세요. 군포시 기쁨지역아동센터입니다.
공동급식지원센터의 “채소야 놀자” 프로그램 제목을 보시면 어떤 목적을 가진 프로그램인지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.
등굣길에 떡하니 자리 잡은 편의점, 문구점 안에서 아이들을 유혹하는 자극적인 식품들과 생활 환경상 아침을 잘 챙길 수 없어 사 먹게 되는 간편식. 일주일 중 5일이나 꾸준하게 반복되는 이 식습관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채소와 멀어졌죠.
이미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야채, 채소는 말 그대로 ‘맛이 없는’, ‘먹기 싫은’ 리스트에 속합니다.
이렇듯 채소와 아동은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아니기에 프로그램을 통해 계기를 만들어주고, 친밀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자 했습니다.
프로그램의 시작은 스스로 채소, ‘상추’를 재배하는 것이었습니다. 아이들은 처음 보는 친구와 몇 번 말을 나누고 함께 노는 것만으로 친해질 정도로 친화력이 좋죠. 이 채소 재배 시간이 그런 시간이 된 것 같았습니다.
식사 시간에만 만나는 매번 낯선 것이 아니라,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고, 관찰해야 하며, 자신이 재배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이 더해져 ‘상추’라는 채소가 ‘먹어 볼 만한’ 대상이 되어갔습니다.
다른 활동으로는 채소를 활용한 요리를 해보는 것이었습니다. 레시피가 복잡하고 거창하지 않아 1학년 아동들도 쉽게 따라 하고 만들 수 있었고, 완성된 것을 먹으며 ‘채소가 들어가도 괜찮네?’라는 표정이나 “맛있어요!”같은 말을 했습니다. 채소가 들어갔어도 그 채소를 빼고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은 모양이었습니다.
채소를 기르고, 수확하고, 요리하여 섭취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경험하며 “채소야 놀자” 프로그램 이름처럼 아이들이 채소와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.
한번 즐겁게 놀았던 친구였으니, 다음에 만나면 쉽게 놀 수 있겠지요. 그럴 수 있도록 채소와 아이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어준 프로그램이었습니다.